PPI와 트럼프 관세로 디지털 자산 급락… ETH 고래 ‘1152억 증발’ (종합)

뉴스알리미 · 25/08/15 16:05:01 · mu/뉴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14일(현지시각) 급락하며 24시간 동안 10억달러(약 1조3780억원)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 고래 투자자가 8356만달러(약 1152억원) 규모의 포지션을 잃는 등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디지털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미국 동부시각) 기준, 롱 포지션 청산액이 8억7229만달러(약 1조2020억원)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 청산액이 나머지를 차지했다.

특히 이더리움은 1시간 및 4시간 단위에서도 청산이 집중됐다. 1시간 기준 ETH 청산 규모는 381만달러, 4시간 기준으로는 1779만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단기 낙폭 후 매수세 유입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일시적 반등을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비트코인(454만달러), 솔라나(453만달러), 에이다(152만달러) 등 주요 종목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트럼프발 관세정책에 PPI 상승⋯가상자산 시장 출렁

이번 급락은 같은 날 발표된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P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3% 상승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상승이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업들이 초기에는 관세 부담을 흡수했지만, 이윤 유지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별로는 ETH가 24시간 동안 2억7229만달러(약 3750억원) 규모의 롱 포지션, 7417만달러(약 1020억원)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돼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BTC)은 롱 1억6464만달러(약 2260억원), 숏 1316만달러(약 181억원) 청산으로 뒤를 이었다.

고래 투자자 비트코인 1152억 청산에⋯계좌엔 4.5억만 남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특히 ‘아길라 트레이더(Aguila Trader)’라는 닉네임의 고래 투자자가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그는 1만8323ETH(약 8356만달러, 약 1152억원)가 청산으로 3700만달러(약 510억원) 넘는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계좌에는 33만달러(약 4억5500만원)만 남았다. 또 다른 온체인 모니터 계정도 이번이 그의 최근 대규모 손실 사례라고 전했다.

X(옛 트위터) 계정은 아길라 트레이더가 불과 일주일 전에도 15배 레버리지로 ETH 공매도를 했다가 청산가 4383달러에서 포지션이 청산돼 2억달러(약 2756억원)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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