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동반 자금 유출⋯일주일 만에 반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나란히 순유출로 돌아섰다. 최근 약 일주일 간 연속 순유입 흐름이 이어졌지만 15일(현지시각) 둘다 자금 이탈이 발생하며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파사이드 인베스터 집계에 따르면 15일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는 총 1410만달러(약 193억원)가 순유출됐다. 블랙록 IBIT에 1억1400만달러(약 1563억원)가 들어왔지만, ARKB(-4670만달러·약 639억원), GBTC(-8180만달러·약 1120억원) 등 주요 상품에서의 대규모 유출이 이를 압도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ETF는 8거래일 연속 순유입 행진을 마감하고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도 같은 날 5930만달러(약 812억원)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피델리티의 FETH에서 2억7220만달러(약 3730억원)가 유출되며 낙폭을 키웠다. ETHA에는 3억3810만달러(약 4636억원)가 들어왔지만, 다른 상품의 환매세를 상쇄하지 못했다. 이더리움 역시 최근 꾸준히 순유입이 이어지던 흐름을 끝내고 순유출로 돌아섰다.
ETF 자금 흐름은 지난 7월 말 이후 이어진 강세장의 뒷받침이 됐지만 15일 들어 동반 유출세가 확인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기관 매수세가 주춤한 모습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9분 기준 주요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2.04% 하락한 11만5743달러(약 1억6112만원), 이더리움(ETH)은 3.09% 내린 4346달러(약 605만원)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5.16% 하락한 183달러(약 25만5000원), 리플(XRP)은 4.18% 떨어진 3달러(약 4180원)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26% 하락한 838달러(약 116만원)로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