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들까지 '숏' 선호…시장은 재하락 준비?

디지털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최근의 반등세를 '반짝 상승'으로 보고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추세가 강해졌다.
21일(한국시각) 기준, 코인글래스의 4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BTC 롱/숏 비율(바이낸스 기준)은 1.03배로, 롱(매수) 포지션이 조금 우위를 점했으며, 롱 포지션을 잡은 계정이 숏 포지션을 취한 계정보다 1.60배나 많았다. 전체 거래소에서 롱 포지션 비중은 50.62%, 숏 포지션 비중은 49.38%로, 롱 포지션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더리움(ETH) 롱/숏 비율(바이낸스 기준)은 0.95배로, 숏 포지션 비중(51.42%)로 롱 포지션(48.58%)보다 더 높았다.
BTC와 ETH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들은 대체로 숏 포지션의 비중이 높았다. 종목별로 4시간 기준 롱/숏 비율을 정리하면, △엑스알피(XRP·+2.14%) 숏 53.79% △하이프(HYPE·+2.93%) 숏 54.97% △수이(SUI·+3.15%) 숏 50.79% 등이었다.
솔라나(SOL)는 롱 포지션이 다소 우위를 점했고, 도지코인(DOGE)과 바이낸스코인(BNB)도 롱 포지션이 더 우세했다. 다만, SOL은 단기 거래에서는 숏 포지션이 우위를 나타냈다.
이처럼 시장 전반에서 숏 포지션이 강해진 것은 투자자 상당수가 시장이 단기 반등 후 재하락할 것임에 베팅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전일 롱 포지션이 5억 달러 가까이 청산됨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롱 포지션 진입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낸스와 OKX 주요 계정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트레이더들의 숏 포지션 비중이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 결과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이 조정에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