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본드 아즈키 창업자: 'NFT의 미래는 가격이 아닌 효용성에 있다'

자가본드 아즈키(Azuki) 창업자는 최근 오픈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의 탄생 비화와 커뮤니티 철학, 그리고 '애니메코인(ANIME)'을 중심으로 한 미래 비전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NFT의 진정한 발전은 가격이 아닌 효용성에 있다”며 웹3 기술을 통해 창작자 중심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자가본드는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를 거쳐 2017년 초기 디파이 프로토콜인 제로엑스에 합류한 디파이 1세대 출신이다. 그는 “금융은 소구력이 제한적이지만 예술, 캐릭터, 스토리텔링은 광범위한 공감을 얻는다”며 NFT가 토큰화를 대중문화로 이끌 기회라고 봤다. 2021년,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PFP 시장에 아시아 문화의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스팀보이 등과 협력해 동서양의 미학이 결합된 아즈키를 탄생시켰다.
자가본드는 아즈키 커뮤니티를 '가든(the Garden)'이라고 칭하며 금전적 동기를 넘어 브랜드와 IP를 함께 가꾸는 공동 창작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홀더들이 자신의 아즈키 캐릭터를 위한 커스텀 아트를 의뢰하는 데 10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다”며 이는 커뮤니티가 장기적인 비전에 얼마나 깊이 공감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즈키는 커뮤니티의 창작물을 공식 콘텐츠에 통합하며 함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자가본드는 아즈키의 미래 비전 핵심으로 '애니메코인'을 꼽았다. 그는 “많은 밈코인이 커뮤니티를 위해 NFT를 출시하지만 우리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먼저 만들고 생태계 심화를 위해 토큰을 출시했다”며 역발상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티커는 우리 세대의 해시태그”라는 인상적인 비유를 통해 애니메코인이 개방된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구축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니메코인의 목표는 코스프레, 팬 콘텐츠 등으로 오랫동안 애니메이션 산업의 '문화적 엔진' 역할을 해왔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했던 팬들과 인디 창작자들에게 가치를 재분배하는 것이다.
아즈키는 이들이 애니메코인을 통해 지분을 소유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위한 자금을 지원받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애니 팬덤 플랫폼 '애니메닷컴(Anime.com)'을 통해 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자가본드는 NFT 시장을 보는 관점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NFT의 부활 여부를 '가격'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변동보다 중요한 것은 그 NFT가 소유자에게 어떤 실질적인 가치와 쓰임새를 제공하는가다. 이것이 바로 NFT의 진정한 성장 동력”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NFT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구축하는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단돈 5달러에 발행한 아즈키 캐릭터 단편 영상 NFT를 예로 들었다. 이는 시세 차익이 아닌 창작자 후원을 목적으로 한 시도였다. 그는 “2021년에는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했겠지만 시장은 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본드는 “아즈키는 현재 트레이딩 카드 게임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말 또 다른 주요 프로젝트를 하나 더 선보일 예정”이라며 “웹3를 넘어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겠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