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펀(PUMP) 거래 수수료 개편: 초기 1.25%, 최저 0.3%

솔라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이 새로운 거래 수수료 정책을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기존 고정 수수료 방식에서 벗어나, 토큰의 시가총액에 따라 수수료율이 달라지는 변동 수수료 모델을 도입한 것이다.
새 정책에 따르면, 토큰이 생성되어 거래되는 초기 단계인 ‘본딩커브’에서는 총 1.25%의 고정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는 제작자 수수료 0.3%, 프로토콜 수수료 0.95%로 구성되며 유동성 풀(LP) 수수료는 없다.
본딩커브를 졸업하고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펌프스왑(PumpSwap)으로 마이그레이션된 토큰, 즉 ‘정식 풀(canonical pool)’의 경우 시가총액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적용된다.
펌프스왑의 수수료는 시가총액 0 ~ 420 SOL 구간에서 1.25%로 시작하여, 시가총액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최고 구간인 98,240 SOL(한화 약 270억 원 상당)을 초과하면 총 수수료는 최저 0.3%까지 낮아진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420 SOL 미만 토큰의 총수수료는 1.25%(제작자 0.3%, 프로토콜 0.93%, LP 0.02%)이며 98240 SOL 이상 토큰의 총수수료는 0.3%(제작자 0.05%, 프로토콜 0.05%, LP 0.2%)로 조정된다.
이 외에 펌프펀 플랫폼에서 펌프스왑으로 이전될 때 유동성에서 0.015 SOL의 고정 수수료가 한 차례 발생한다.
새로운 수수료 정책 발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X(구 트위터) 사용자는 “한 번 사고팔면 4%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초기 단계의 높은 수수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우려는 특히 변동성이 큰 밈코인 시장의 특성에서 비롯된다. 펌프펀의 주요 이용자는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소액을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본딩커브나 시가총액이 낮은 초기 단계에서 매수와 매도 시 각각 1.25%의 수수료가 부과되면 투자자는 총 2.5%의 거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토큰의 가치가 최소 2.5% 이상 상승해야만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는 의미고 잦은 거래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높은 수수료가 토큰의 유동성과 가격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수수료 명목으로 자금이 풀 외부로 유출되는데, 이 비율이 높으면 토큰의 가치를 지지하는 유동성 축적을 방해하게 된다. 특히 신규 프로젝트는 초기에 충분한 거래량을 확보하며 가격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과도한 거래 비용은 잠재적 투자자들의 진입을 망설이게 하고 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