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결정 앞둔 비트코인...20만 달러 가능성은?

뉴스알리미 · 25/09/10 11:00:56 · mu/뉴스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올해 안에 2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보는 반면,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시행할 경우 비트코인은 쉽게 2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저금리 시기에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던 전례를 근거로 들었다.

반면, 더라이브(Derive)의 숀 도슨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4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을 23%로 봤다. 그는 오히려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20%에 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기조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향방을 결정짓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ETF 자금 유입, 투자심리 ‘긍정적’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빠르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최근 10일 동안 현물 비트코인 ETF에 유입된 자금은 11억 달러를 넘었다.

하루 동안 3억6800만 달러가 몰린 날도 있었다. 이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가 연준의 결정을 앞두고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다.

CEX.IO의 일리아 오티첸코는 “ETF 자금 유입은 시장 참여 확대와 신뢰를 보여준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위험자산에 유리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 17일, 비트코인 향방 가를 ‘운명의 날’

연준은 오는 9월 17일 기준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88%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용 시장 둔화로 인해 0.5%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20% 수준으로 점쳐진다.

미국의 실업률은 팬데믹 이후 최고치인 4.3%로 올랐고, 8월 신규 고용은 2만2000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경제 둔화와 고물가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의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역사적으로 금리 인하 국면에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일부 기대가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8월 연중 고점 12만4200달러에서 하락해 현재 11만 달러 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더블탑’ 패턴이 나타나면서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자 해석에 따라 향방 달라질 수도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여부보다도, 그 해석과 기대감의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0.25% 인하는 점진적인 상승을, 0.5% 인하는 급등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하가 없거나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경우 시장은 실망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은 10일 기준 11만11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전보다 0.44%하락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연준의 결정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해석과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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