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오픈AI와 엔비디아, 영국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영국은 전력과 칩 제공

뉴스알리미 · 25/09/12 14:51:01 · mu/뉴스

미국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인 오픈AI(OpenAI)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영국 내 AI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영 일정에 맞춰 발표될 이번 투자 계획은, 양국 간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AI 주권 확보 경쟁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의 샘 알트먼(Sam Altman) CEO와 엔비디아의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방문해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 정부, 오픈AI, 엔비디아가 각각 전력, AI 기술, 칩 공급을 맡는 삼각 협력 모델이 적용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영국 정부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원하고, 오픈AI는 자사의 AI 모델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엔비디아는 AI 학습·추론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최종 투자 조건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오픈AI와 엔비디아는 최근 들어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주권형 AI(Sovereign AI)’ 인프라 구축을 강조하며, 자국 내 데이터센터와 슈퍼컴퓨터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월 “국가 단위의 AI 계약이 2025년 약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AI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기술 패권 경쟁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오픈AI 및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 내 5,0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으로, 오픈AI·오라클·소프트뱅크·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영국 역시 뒤처지지 않기 위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젠슨 황 CEO와 회동한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영국 총리는 자국 내 AI 컴퓨팅 역량 강화를 위해 10억 파운드 추가 예산을 배정한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영국은 AI 인프라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엔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번 투자 발표는 영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기술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방영 일정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정치·외교적 의미도 적지 않다.

한편, 오픈AI와 엔비디아는 본 건과 관련한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며, 백악관 역시 논평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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