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증시 훈풍에 5일 연속 최고가…장중 3430 돌파

코스피가 16일 상승 출발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미 훈풍을 타고 외인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강세를 더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84포인트(0.67%) 상승한 3430.15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3407.31)보다 13.82포인트(0.41%) 상승한 3421.13에 개장했다. 이후에도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가며 장중 3430선도 넘어섰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3314.53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21년 7월 6일의 3305.21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후에도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앞서 미 증시도 FOMC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수요가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에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이 나홀로 174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6억원, 53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한 연구원은 “과거와 다르게 코스피에서 개인이 대규모 순매도세에 나서는 반면 외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코스피는 현재 가보지 못한 영역을 가고 있다. 국내 증시에 아직 FOMO(기회상실 우려) 증후군이 만연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1.19%), 운송장비부품(0.49%), 일반서비스(0.56%) 등 강세인 반면 운송창고(-0.49%), 증권(-1.17%) 등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한 삼성전자(0.92%), SK하이닉스(1.81%) 등은 여전히 강세다. 현대차는 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0.58%)와 기아(-0.69%)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2포인트(0.15%) 내린 851.3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852.69)보다 1.71포인트(0.20%) 오른 854.40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나홀로 12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1055억원, 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속(0.59%), 전기전자(0.54%) 등은 상승 중인 반면 기술성장기업(-0.89%), 통신(-0.26%), 기계장비(-0.25%)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66%), 에코프로(1.21%) 등은 강세인 반면 펩트론(-2.30%), 레인보우로보틱스(-2.84%)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9.0원)보다 2.9원 내린 1386.1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