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하락 추세 강한 파생시장, 롱포지션 대량 청산

5일 가상자산 파생시장에 단기 조정 흐름이 나타나며 롱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급격히 확대됐다. 전일 밤까지 이어진 강세에 올라탄 투자자들이 아침 들어 되밀리는 흐름 속에서 잇따라 손실을 입은 셈이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롱 청산이 집중된 반면, 숏포지션 청산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며 시장은 단기 포지션 리셋 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이날 오후 3시 코인글래스 파생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전체 청산 규모는 2억4,230만달러로 전일 대비 71.7% 증가했다. 이 중 롱포지션 청산이 9,671만달러, 숏포지션 청산은 1억4,559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4시간 기준으로는 전체 청산의 73%가 롱포지션에서 발생하며 단기 조정 양상을 보였다.
자산별로는 이더리움에서 4시간 동안 약 1,066만달러의 롱 청산이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트코인도 571만달러가 롱포지션에서 청산됐다. 솔라나(SOL), 리플(XRP),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알트코인에서도 100만~200만달러 규모의 롱 청산이 확인됐다.
반면 미결제약정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미결제약정은 1,815억달러로 전일 대비 0.93% 증가했으며, 옵션 미결제약정은 80.9% 급증한 578억달러를 기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만 소폭 하락(-1.49%)했을 뿐, 주요 시장에서는 포지션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쏠림을 반영하는 펀딩비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펀딩비는 각각 0.01%, 0.007% 수준으로 극단적인 포지션 편중은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낸스(Binance)에서는 롱 비중이 우세한 반면, OKX에서는 숏 포지션 비중이 높은 등 거래소 간 온도 차도 확인된다.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탐욕·공포 지수는 61을 기록해 ‘탐욕(Greed)’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는 51.11 수준으로 중립 영역에 머물러, 기술적으로 과매수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