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 주도 노린다… "2033년까지 19조 달러 성장 예상"
리플이 발행하는 암호화폐 XRP가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리플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공동 분석을 인용해, 해당 시장이 오는 2033년까지 약 19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토큰화는 부동산, 주식, 원자재 등 실제 자산의 소유권이나 관련 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연결해 디지털화하는 개념이다. 현재 토큰화된 실물자산의 규모는 약 6,000억 달러에 그치고 있으나, XRP는 이미 1조 달러 이상 규모의 자산을 온체인에서 거래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XRP가 주목받는 이유는 실질적인 금융 효율성 때문이다. XRP 원장을 통해 미 국채 같은 주요 자산이 실시간으로 거래되며, 금융기관이나 자산운용사들이 이를 새로운 인프라로 고려하고 있다. 거래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 중개자 축소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XRP 플랫폼은 점차 존재감을 넓혀가는 중이다.
또한 XRP는 네트워크 효과를 기반으로 한 이른바 ‘플라이휠 효과’도 노리고 있다. 거래되는 자산이 많아질수록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이는 다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그러나 시장 주도권 확보에는 여전히 변수가 존재한다. XRP가 RWA 토큰화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특화된 솔루션을 앞세운 신생 기업들의 추격도 거세다. 기존 금융기관이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독자적인 토큰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아울러 XRP 블록체인을 통한 자산 이동이 XRP 토큰 자체의 가치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 점 역시 제약 요소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모틀리풀은 XRP가 향후 기능성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간다면, 실물자산 토큰화라는 장기 트렌드 속에서 가격 상승을 견인할 중요한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