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 비트코인 68만 개 보유…총 공급량의 3.28%
비트와이즈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 비트코인 보유 분석 (출처: @BitwiseInvest, X)
전 세계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68만8000개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16.11% 증가한 수치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2100만 개)의 약 3.28%를 기업이 확보한 셈이다. 암호화폐 투자회사 비트와이즈가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1분기 말 기준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570억 달러(약 76조 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 기업들의 암호화폐 투자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1분기에만 12개의 상장 기업이 새롭게 비트코인 매입에 나섰고, 기존 보유 기업 중에서도 스트래티지는 가장 큰 규모의 비트코인을 확보하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 회사는 지난 월요일 약 2억8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고, 현재까지 총 53만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게임 유통 기업 게임스톱도 최근 비트코인을 재무자산으로 채택하며 시장에 주목을 받았다. 3월 말 이뤄진 첫 매입은 약 13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스트래티지와 유사한 방식으로 채권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상장사 메타플래닛 역시 연내 1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비트와이즈의 CEO 헌터 호슬리는 “올해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분기 동안 기업들이 매입한 비트코인만 해도 9만50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새로운 회계기준인 FASB 규정 개정으로 인해 기업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공정가치로 평가할 수 있게 되면서, 법인 차원의 비트코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를 단기 투자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흐름은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주요 기업들의 보유 움직임이 시장 전반의 인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