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 사용자 경험·확장성 개선에 초점
이더리움 재단이 내부 개편을 단행하며 네트워크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최근 커뮤니티의 비판에 대한 대응이자, 이더리움의 미래를 위한 구조적 전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토마시 스타친작 공동 이사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비탈릭 부테린이 관리 업무에서 벗어나 연구와 실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테린이 보여주는 비전이 이더리움 생태계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고 평가했다.
부테린은 최근 여러 제안을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한계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월 11일에는 거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로드맵을 제시했고, 20일에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의 계약 언어 개선안을 내놓아 실행 효율을 높이자는 의견을 내놨다. 스타친작은 이러한 제안들이 직접적인 변경을 유도하기보다는 다양한 연구 분야의 진전을 촉진하기 위한 문제 제기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더리움 재단은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통해 레이어1 확장성과 레이어2 솔루션 지원, 그리고 상호운용성과 사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펙트라’, ‘푸사카’, ‘글램스테르담’ 등으로 알려진 차세대 업그레이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재단은 또한 현재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과제를 앞당기기 위해, 실행 레이어와 합의 레이어의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1~2년 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스타친작은 "연구자들과 커뮤니티가 동등하게 발전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단의 중점 방향이 사용자 중심의 네트워크 환경 조성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발표 이후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렸다. 다수는 이더리움 재단의 변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리더와 커뮤니티 간 건강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겼다. 반면 일부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교육 확대, 개발자 생태계 강화, 실사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속화 같은 보다 명확한 계획을 요구했다.
이더리움 재단이 발표한 이번 변화 방향이 실제 기술적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