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CEO “비트코인은 적이 아니다…암호화폐는 제로섬 게임 아냐”
비트코인 커뮤니티와의 화해를 도모하고 있는 브래드 갈링하우스 (출처: Business Insider)
리플랩스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비트코인 커뮤니티를 향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XRP 보유자의 적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그들이 잘되면 우리도 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5월 30~3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XRP 라스베가스’ 컨퍼런스 중 무대 연설에서 나왔다. 최근 비트코인과 XRP 커뮤니티 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갈링하우스의 발언은 관계 개선을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암호화폐 전체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 특정 코인만을 위한 싸움은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간 XRP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정치권과 BTC 커뮤니티의 일부 비판적 시선에 대한 대응으로도 읽힌다.
앞서 갈링하우스는 비트코인을 강하게 지지해온 신시아 루미스 미 상원의원이 XRP 관련 미팅을 취소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루미스 의원의 사위 윌 콜은 과거 XRP를 “중앙화된 사기”라고 언급하며 논란을 키운 인물이다.
또한 리플이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을 겨냥한 ‘사토시의 해골’ 이미지를 박물관에 기증해 BTC 커뮤니티와의 긴장이 더욱 고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갈링하우스의 발언은 그런 과거 행보를 넘어서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려면 내부 분열보다 상호 협력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