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대화 무의미”…트럼프 핵협상 의지에도 협상 재개 불투명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미네이 (출처: LA Times)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고조된 긴장 속에서 이란이 미국과의 외교적 협상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핵 협상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 연합뉴스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은 협상을 말하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바가이는 이어 “이스라엘의 공습은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군사 행동의 배후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핵협상 지속 의지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입장이다. 양국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여섯 번째 비공식 핵 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란의 강경한 발언으로 협상 재개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이번 사태는 중동 정세의 추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외교적 해법 가능성에 대한 시장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2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