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2000달러 저항선 앞두고 숨 고르기… 파월 발언에 시장 촉각
시장의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파월 미 연준 의장 (출처: Federal Reserve)
비트코인이 11만2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후 11시34분 기준,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10만5330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수차례에 걸친 11만2000달러 돌파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18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기준금리 발표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더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될 확률은 99.9%에 달한다. 사실상 시장은 이미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했고, 변수는 파월 의장이 어떤 기조를 보일지에 쏠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파월이 완화적 입장을 보인다면 이는 시장에 상당한 자극이 될 수 있다.
스위스블록은 "파월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될 경우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이후 비트코인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과도한 숏 포지션이 쌓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관점에서 시장은 11만2000달러를 뚫고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단기 급등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 이를 위해선 먼저 10만8000달러를 회복하고, 10만9000-11만500달러 공급 구간도 돌파해야 한다. 반대로, 하방에서는 10만4000-10만2800달러 구간이 50일 이동평균선과 겹치며 주요 방어선으로 작용 중이다. 10만달러와 9만5800달러, 9만4600달러는 각각 심리적·기술적 지지선으로 인식된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는 여전히 지속 중이다. QCP는 “메타플래닛, 스트래티지 등 주요 기관들의 현물 ETF 자금 유입이 7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10만달러 수준의 방어가 이뤄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산 히트맵 상으로는 11만2000달러 선에 대규모 유동성이 집중돼 있어, 이 가격을 돌파할 경우 11만4000달러까지의 단기 급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단에서는 10만달러와 9만2000~9만3000달러 구간이 강한 매수대가 쌓인 구간으로, 지지선 이탈 시 단기 하락 전환의 경계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