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동 위기 속에도 흔들림 없어…다음 변수는 ‘트럼프 관세’와 연준 회의

The 뉴스 · 25/06/25 07:35:37 · mu/뉴스

트럼프와 파월에 달린 비트코인의 여름 향방 (출처: FT)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이 눈에 띄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급락하지 않았고, 오히려 향후 일정에 따라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다.

코인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책임자인 안드레 드라고쉬는 비트코인의 60일 실현 변동성이 27~28%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S&P500과 나스닥100, 매그니피센트7 같은 미국 주요 주가지수보다도 낮은 수치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60%를 넘었던 당시와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정세의 배경으로 상장사들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보유 확대를 꼽는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내재변동성이 오르고 있다. 데리브의 숀 도슨은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변동성 시장은 여전히 위험이 남아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단기 변동성은 45%까지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무려 83%에 달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일시적인 심리적 압박이 있었지만, 실제 봉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QCP 캐피털은 봉쇄가 임박했을 가능성을 낮게 봤고, 코인뷰로의 닉 팩린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 테헤란의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언급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이성적인 대응이 비트코인 반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RN의 수석 애널리스트 발렌틴 푸르니에도 단기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지만, 구조적인 수요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회복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번 회복 구간에서 솔라나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제 두 가지 주요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는 오는 7월 9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종료 조치이며, 다른 하나는 7월 30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의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현재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나, 중동 정세와 맞물릴 경우 다시 한 번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58
0

댓글 0

Loading...